이마의 높이가 고민인지, M자나 측면의 폭이 고민인지부터 구분합니다. 높이를 조절해야 할 때와 모발로 측면을 채워야 할 때는 필요한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마축소와 모발이식을 함께 다루는 이유는 두 수술을 모두 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필요한 역할과 순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흉터는 마지막에 얼마나 정교하게 꿰맸는지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두피의 탄력과 두께를 진단하고, 잔머리와 모발의 방향을 보며 절개선을 정하고, 두피의 이동과 고정, 층별 봉합까지 계획합니다. 피부에 걸리는 장력을 줄이려는 생각은 진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수술 후에는 감각이 둔하거나 찌릿할 수 있고, 붉은 흉터와 주변 모발의 동반탈락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고정 장치가 만져지는 낯선 느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과 회복의 개인차까지 충분히 알고 시작하는 것이 과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진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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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축소 / 01
이마축소와 모발이식
높이를 줄이고 싶은 이마와 M자·측면을 채우고 싶은 이마는 다릅니다. 두피 탄력과 밀도, 가르마에서 보이는 모습을 살펴 두 수술의 역할을 구분합니다.
더 알맞은 방법이 있습니다.
이마축소술과 모발이식, 어느 한쪽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마의 높이와 넓이에 따라서 더 알맞은 방법이 있습니다. 풀과 테이프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붙인다는 행위는 같지만, 풀로 붙이는 게 더 좋을 때가 있고, 테이프를 써야만 붙일 수 있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높이가 주된 고민이라면, 이마축소를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가르마는 정면에서 봤을 때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습니다. 가르마에서는 머리카락들이 겹치지 않고 갈라져서 같은 밀도라도 두피가 잘 비쳐 보입니다. 모발이식으로 높이를 많이 내리면 가르마 부위의 밀도가 떨어져 보이고 두피가 비쳐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몇 번을 보강해도 여전히 비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마축소로 먼저 높이를 줄여주는 게 좋습니다.
이마축소술을 권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이마의 높이가 아니라 M자가 깊거나 측면이 넓으면 모발이식이 더 좋습니다. 두피의 탄력이 부족하거나, 두피가 너무 얇거나, 가르마 부위의 밀도가 낮으면 이마축소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출혈, 감염, 흉터가 넓어짐, 감각 저하, 비대칭, 모발의 동반탈락, 기대보다 적은 축소 또는 재상승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가능 여부와 축소 범위는 진찰 후 판단합니다.
흉터는 봉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피 진단부터 절개선, 건막의 이완, 고정과 층별 봉합까지. 피부에 걸리는 장력을 줄이기 위해 살피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흉터를 줄이려면 장력을 줄여야 합니다.
이마축소 후 흉터선이 넓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절개 부위에 걸리는 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두피가 다시 뒤로 돌아가려는 힘이 클수록 흉터가 넓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장력을 줄이기 위해서 “진단에서부터 봉합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진단
두피의 특성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두피의 탄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기대한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예상한 만큼 이마를 줄이지 못할 수도 있고, 무리해서 당기면 흉터가 넓어지거나 전두부 모발이 빠지는 동반탈락 현상이 생깁니다. 두피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이 성공적인 이마축소의 첫 단추입니다.
디자인
최종적인 헤어라인을 생각하며 디자인해야죠. 이마축소술 후 모발이식이 필요할지, 잔머리는 얼마나 살릴지, 기존 모발 사이에 흉터는 어떻게 숨길지, 모발의 방향과 두께도 고려해서, 절개선을 디자인합니다.
절개
흉터는 남습니다. 얼마나 잘 숨기는 지가 중요하죠. 제대로 수술한다면 흉터는 가느다란 선으로 남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기존의 모발과 잔머리를 이용하면 더 잘 숨길 수 있습니다. 기존 모발과 잔머리를 고려한 절개선의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건막절개
건막절개술은 이마축소의 핵심입니다. 건막절개술은 단단한 건막에 일정한 간격으로 절개선을 넣어 두피가 충분히 늘어나도록 해주는 과정입니다. 건막절개 없는 단순한 이마축소 보다 이마 높이를 훨씬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막절개술은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건막 바로 위에 모낭과 혈관이 많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깊이로 건막절개를 할 수 있어야 원하는 만큼 이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고정
고정 장치의 선택에도 이유와 한계가 있습니다. 당겨진 두피가 다시 올라가지 않도록 뼈에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엔도타인이라는 장치를 쓸 수도 있고, 실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엔도타인이 두피를 최대한 당겨서 걸어줄 수 있고, 고정력도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서 엔도타인 방식을 고집합니다.
미니 엔도타인을 사용하면 겉에서 만져지는 일도 잘 없습니다.
봉합
피부봉합은 그냥 거들 뿐 절개했던 두피의 층들을 모두 연결해 줍니다. 피하 봉합이 끝나면, 아직 피부 봉합은 하지도 않았는데 절개선의 피부면이 이미 딱 붙어있습니다. 피부에 걸리는 장력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 피부의 가장자리를 매끈하게 맞춰 주기만 합니다.
겉과 속의 흉터 모두 적어야 합니다.
이렇게 피부에 걸리는 장력을 없애주면 대부분의 흉터는 가느다란 실선으로 남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흉터도 중요하지만 피부 아래쪽의 흉터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모발이식이 쉬워집니다. 흉터의 크기와 양은 모발이식 생착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출혈, 감염, 흉터가 넓어짐, 감각 저하, 비대칭, 모발의 동반탈락, 기대보다 적은 축소 또는 재상승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가능 여부와 축소 범위는 진찰 후 판단합니다.
수술을 받았는데 충분히 줄지 않았거나, 시간이 지나 다시 올라온 헤어라인. 재수술에서는 남은 두피의 여유와 흉터, 이동과 고정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한 번의 수술로 끝났어야 했는데.
재수술 상담을 하다 보면 분명 이마축소 수술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이마가 많이 줄지 않았거나, 처음에는 내려왔던 헤어라인이 다시 올라간 분들이 꽤 많습니다. 재수술을 하면서 이전 수술 부위를 직접 확인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충분히 내려오지 못한 이유, 건막 절개
이마축소에서 헤어라인을 많이 내리려면 단순히 피부와 두피를 당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두피가 충분히 앞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건막을 적절히 절개하고 이완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재수술을 하다 보면 이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경우를 만납니다. 두피를 더 이동시킬 여지가 있는데도 충분히 내려오지 못한 채 봉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환자분은 수술의 수고를 한 번 온전히 겪었는데, 정작 결과는 온전히 얻지 못한 셈입니다.
다시 올라간 이유, 고정
충분히 내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려온 두피가 그 자리에서 잘 자리 잡도록 고정하는 것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분명 헤어라인이 내려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올라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흉터가 넓어져서 라인이 올라간 경우도 있고요. 재수술을 하면서 확인해보면 고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이전 수술에서 고정을 시행했던 흔적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헤어라인을 원하는 위치까지 내리는 것이 수술의 전부가 아닙니다. 내리는 것과, 그 자리를 지키는 것. 저희는 두 가지 모두 이마축소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마축소는 다시 안 할래요.
한 번의 경험으로 이마축소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겨, 얼굴의 비율이나 현재 상태를 보면 이마축소가 더 적합한데도 다시는 수술하고 싶지 않다며 모발이식만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재수술은 단순히 이마를 몇 cm 더 내리는 수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남아 있는 두피의 여유를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 충분히 박리하고 건막을 이완시키고, 내려온 두피가 다시 올라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고정합니다. 이미 한 번 수술한 조직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까다로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마축소 재수술은 저희가 자신 있는 수술 중 하나입니다.
내려야 할 만큼 충분히 내리고, 그 위치를 잘 유지하고, 남아 있는 흉터까지 생각하며 다시 수술하는 것. 첫 번째 수술로 이마축소에 실망했던 분이라면 두 번째 수술만큼은 “원래 이마축소는 이런 수술이었구나”라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혈, 감염, 흉터가 넓어짐, 감각 저하, 비대칭, 모발의 동반탈락, 기대보다 적은 축소 또는 재상승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가능 여부와 축소 범위는 진찰 후 판단합니다.
정면의 높이만 줄였는데 측면이 여전히 허전하다면. 이마축소와 모발이식을 함께 생각하되, 지금 할 부위와 회복을 기다릴 부위를 나누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마를 줄이는 날, 옆모습도 함께
이마축소 상담을 하다 보면 이마의 높이만큼 옆모습도 신경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마는 충분히 내려왔는데 관자놀이가 비어 있으면 여전히 얼굴이 넓어 보이고, 구레나룻이 짧으면 머리를 묶었을 때 어딘가 허전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건이 된다면 이마축소와 함께 측면 모발이식을 동시에 할 수도 있습니다.
M자는 조금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모든 곳을 한꺼번에 하지는 않습니다. M자는 이마축소 절개선과 이식해야 할 부위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한 번에 하는 것보다 지금 하는 것이 좋은 것과, 나중에 하는 것이 좋은 것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M자에 이식이 필요하다면 이마축소가 잘 자리 잡은 뒤 이식을 권해드립니다.
반대로 M자에 따로 이식할 필요가 없는 분이라면 관자놀이와 구레나룻을 동시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이마는 정면에만 있는 게 아니니까
우리가 거울을 볼 때 이마의 정면만 보지는 않습니다. 머리를 묶어보기도 하고, 고개를 돌려 옆모습을 보기도 하고, 사진 속 내 얼굴을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마를 줄이는 것도 단순히 헤어라인을 아래로 옮기는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면의 이마는 이마축소로, M자와 측면, 관자놀이와 구레나룻은 모발이식으로.
한 번에 하는 것이 더 좋으면 동시에 하고, 기다렸다 하는 것이 더 좋은 곳은 기다립니다.
출혈, 감염, 흉터가 넓어짐, 감각 저하, 비대칭, 모발의 동반탈락, 기대보다 적은 축소 또는 재상승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가능 여부와 축소 범위는 진찰 후 판단합니다.
감각의 변화, 붉은 흉터, 고정 장치의 이물감, 주변 모발의 동반탈락. 좋아질 모습만이 아니라 그곳까지 가는 시간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감각이 둔해집니다.
절개선 주변이나 그 뒤쪽 두피를 만졌을 때 내 살인데 내 살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가렵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회복되는 동안에는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
흉터도 남긴 남습니다.
이마축소는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없는 수술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붉고 눈에 띄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고 머리카락에 가려지지만,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부분은 대화하는 거리에서 잘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신경이 쓰이면 모발이식으로 가릴 수 있습니다.
엔도타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엔도타인은 흡수되는 재료라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지만, 그전까지는 만져지거나 엔도타인이 움직이는 등 낯선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니 엔도타인을 쓰면 그런 느낌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주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동반탈락이 생기기도 합니다.
수술 과정에서 주변 모발이 일시적인 충격을 받으면서 수술하지 않은 기존 모발까지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마는 줄었는데 오히려 헤어라인이 휑해 보이니 환자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다시 자라지만, 그 사실을 알고 기다리는 것과 모르고 겪는 것은 꽤 다릅니다. ‘이마가 몇 cm 줄어드는 수술’로만 설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떤 시간을 지나야 하는지까지 알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아질 모습뿐 아니라 그곳까지 가는 과정도 충분히 알고 시작하는 것.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출혈, 감염, 흉터가 넓어짐, 감각 저하, 비대칭, 모발의 동반탈락, 기대보다 적은 축소 또는 재상승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가능 여부와 축소 범위는 진찰 후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