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는 몇 밀리미터의 차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일 머리를 묶을 때 느끼는 큰 차이일 수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입니다.
수술을 오래 하다 보면 의사에게는 나름의 기준이 생깁니다. 이 정도 높이가 자연스럽고, 이 정도 곡선이 예쁘고, 이 얼굴에는 이런 헤어라인이 잘 어울린다는 기준입니다. 물론 그런 경험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의사가 보기에 좋은 디자인과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만 만족하는 디자인은 결국 두 번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모양보다, 원하는 이유를 듣습니다.
처음에는 환자들의 요구가 낯설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면 그 안에는 각자가 오랫동안 불편해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신경 쓰였던 곳, 사진을 찍을 때마다 머리카락으로 가렸던 곳, 평생 같은 방향으로만 머리를 넘겨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왜 그 디자인을 원하는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되면 공감이 되고, 공감을 하면 디자인도 달라집니다.
그렇다고 원하는 대로만 그리지는 않습니다.
환자가 원하는 것을 듣는 것과 그대로 수술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너무 좁은 헤어라인은 어색해질 수 있고, 현재의 탈모 상태나 앞으로의 변화까지 생각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모발의 굵기와 후두부의 양 때문에 원하는 밀도와 자연스러움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안 된다고 끝내기보다 왜 어려운지 설명하고, 그 마음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함께 찾습니다.
환자가 원하는 것과 의사가 알고 있는 것을 한쪽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이 만나는 지점을 찾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고객에게 배웁니다.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의 많은 부분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내 생각과 다른 디자인을 원하는 환자분들과 고민하며 찾아낸 디자인은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디자인에 대한 관점을 한 계단 더 올라서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곤 합니다. 수술 후에도 환자분들이 해주신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부분이 편해졌는지, 어떤 부분이 여전히 불편한지를 듣다 보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사에게는 몇 밀리미터의 차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일 머리를 묶을 때 느끼는 큰 차이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진심으로 공감하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헤어라인 디자인은 조금씩 발전합니다. 가장 좋은 디자인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항상 고객에게 배웁니다.
모발이식에 따른 출혈, 감염, 흉터, 모낭염, 일시적인 동반탈락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래 모발의 굵기와 방향, 후두부 자원에 따라 밀도와 자연스러움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